'MBC 나 혼자 산다'의 김대호 아나운서가 찾은 인왕시장을 아시나요? 홍제역에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인왕시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시골의 시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한번 돌아다녀봤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다녀온 닭집과 시장 분위기가 정말 궁금했거든요.
1. 김대호 아나운서의 인왕시장 위치
인왕시장은 내부순환로 홍은동 사거리 그리고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에서 3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의 집이 녹번 근처이기 때문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래서 걸어서 찾아가봤는데요. 차로, 버스로 자주 이곳을 다녔지만, 이런 분위기를 가진 시장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2. 홍제동 가볼만한 곳 (인왕시장, 포방터시장)
홍제동은 사실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옛 모습과 현재의 문화가 아직 정리되지 않고 뒤섞여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 건지 예전 <무한도전>에서 인왕시장 바로 옆의 유진상가 그리고 SBS 골목식당으로 유명해진 포방터시장도 인왕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서울 시내에 이렇게 묘한 분위기를 내는 곳이 또 있을까요? 자주 오고가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쳤을 모습들입니다. 드디어 얼마 걷지 않고 인왕시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인왕시장이 사방으로 길이 나 있어서 어디로든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뭐랄까요? 예전에 전라도에 장이 선 시장에 찾아갔을 때의 느낌입니다. 모든 것이 정겹고 물건을 파시는 사장님들도 다들 반갑고 친절하게 맞아 주십니다. 방송으로 봤던 김대호 아나운서가 좋아할 만한 시장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진짜 없는 거 빼곤 모두 있는 곳이라서 탐나는 아이템들이 몇 개씩 눈에 보이긴 했습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방송에는 모자이크가 심하게 처져 있어서 육안으론 식별이 안되지만, 간판의 느낌이랄지 아래 붙어있는 메뉴들을 보니까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인왕시장을 찾아 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제가 평일 이른 시간에 찾아갔더니 그랬는지 사람들이 없이 한산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마로닭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왔을 때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에 이렇게 큰 규모의 찐 재래시장이 남아있다는 것이 아주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인왕시장 괜찮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많이 구입하셔서 활성화되고, 우리 곁에서 정겨운 이런 모습들이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저기 신기한 물건들, 파시는 사장님들 구경하다보니 금방 지났습니다. 역시 재래시장 구경은 참 재미있습니다. 마늘과 채소도 저렴한 편이었고 평소 보기 힘든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계셔서 재밌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와서 구경도 하고 구입도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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