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를 자주 가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먹어봐야 하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후회하지 않을 스트레스 해소 맛집 공개합니다.
1. 맵찔이들은 저리 가! 화산라멘
홍대 맛집은 분명하지만 매운 걸 힘들어하는 맵찔이들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아요. 물론 매운 단계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고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1단계도 그분들이라면 극강의 매운맛으로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기
문 앞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자리로 가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사실 꽤 몇 가지의 메뉴들이 있어요. 하지만 화산라멘집에 왔다면 화산라멘을 주문해야지요.
맵찔이에 가까운 저는 호기롭게 화산라멘 2단계(신라면 x2)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자리에 앉아서 맛있게 먹기 위한 가이드를 읽어봅니다.
가이드를 한참 읽다 보니, 저의 화산라멘이 도착했습니다. 붉은 뚜껑이 마치 진짜 화산처럼 보입니다. 얼마나 매울는지… 바글바글 끓으며 김을 내뿜습니다.
옆에 종지에 놓인 알 수 없는 정체의 것은 저 뚜껑을 벗기러 오는 직원이 열자마자 부어주면 됩니다. 고기를 바싹 익힌 것 같은 느낌입니다. 라멘에 넣기 전엔 딱딱하지만 나중에 풀어지면 고기 맛이 나는 덩어리입니다.
3. 드디어 화산라멘 시식, 과연 그 맛은?
옆에 놓여있는 깨를 갈아 넣고 통마늘을 마늘 분쇄기로 깨 넣어 드세요. 맛이 상상할 수 없이 배가 된답니다.
차슈와 함께 잔뜩 집어서 입속에 넣어보세요. 음식을 다 먹기도 전에 입천장에서 껍질이 벗겨지니까. 천천히 불어드세요.
경고드려요. 매우 맵고 뜨거우니깐, 조심히 드세요. 그런데 사실 전 저렇게 뜨겁고 매운 국물을 호호 불면서 미친 듯이 땀 흘리면서 먹는 걸 좋아한답니다.
한번 먹고 나면 매운맛에 중독이 되어, 이상하게 스트레스받거나 비 오는 날이면 이 화산라멘이 당긴답니다.
저도 한번 먹고 못 끊어서 자꾸 가게 됐답니다. 그냥 맵기만 한 게 아녜요. 맛이 끝내줍니다.
4. 화산라멘 총평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은 출입금지
-추운 날 땀 흘리면서 맛있게 먹는 면을 좋아하는 사람 강추
-비 오는 날, 짜증 나는 날, 스트레스 해소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