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맨리비치는 본다이비치처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활기찬 문화로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필자도 맨리비치를 다녀왔는데요. 맨리비치의 특별한 매력과 맨리비치를 반드시 여행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맨리비치를 여행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시드니를 여행하면서 맨리비치를 처음 찾았을 때, 매우 이색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번화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득한 시드니의 느낌과 다르게 정말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시드니에서 맨리비치를 다녀오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오늘 저의 소개로 다녀오고 싶은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시드니에서 찾은 휴양지
시드니는 고층빌딩들로 가득한 도심지의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페리를 타고 불과 30분 정도만 타고 나가면 휴양지 느낌으로 가득한 맨리비치 정거장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내리자마자 사람들로 가득하고 특히나 젊은이들이 거리에 많이 보입니다.
휴양지를 찾았을 때의 느낌이 많이 나는 이곳은 1903년 호주 최초로 서핑과 해수욕을 허용한 곳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만큼 파도가 좋아 서핑의 명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서핑 외에도 스노클링,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분위기 다른 두 해변
페리를 타고 맨리비치 선착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선착장 주변에 해변이 보입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며 해를 쬐며 선텐을 한다든지 매우 평화롭고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은 곳이에요.
육지로 둘러쌓인 이곳은 파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잔잔합니다.
하지만 육지를 가로질러 도착한 맨리비치의 진짜 모습은 매우 달랐습니다. 노란색 상어출몰 표지판에 라이프가드들이 위험한 상황을 살피고, 수영 금지 표지판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성난듯한 파도는 하얗게 거품을 일으키며 사라지는 이곳이 바로 맨리비치의 본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특히 젊은 남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비록 파도가 강해 필자가 도착한 날에 수영을 못하게 막기도 했지만, 해변에서 파도를 보며 즐기는 사람들이나 삼삼오오 모여서 모래사장에 앉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 플리마켓
해변 맞은 편의 거리 모습이다. 선착장에서 맨리 해변까지 정말 많은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있고 그 길 사이에 편하게 앉아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거나 거리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죠.
또한 한편에는 플리마켓이 한창입니다. 거리의 예술가들과 함께 맨리비치를 더욱 휴양지처럼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요소가 분명하고 알록달록한 머플러부터 엽서, 액세서리, 인형들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줄지어 있어서 더 맨리비치를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든 것이죠.
비록 해변에 몸도 담그지 못하고 거리와 두 해변을 구경만하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맨리비치를 가슴속에서 시드니의 반드시 가볼만한 곳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위의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글을 마치며
본다이비치만큼 크지 않고 본다이비치만큼 아름답지 않지만, 분명 맨리해변은 그 나름의 분위기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깐 만나도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사람)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 처럼 맨리비치는 분명 사람으로 치면 볼매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드니를 떠나 다른 대륙에서 여행하고 있는 지금도 필자는 그 맨리비치가 가끔씩 생각나고 떠오릅니다. 당신이 지금 시드니라면, 맨리비치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