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우붓을 방문한다. 우붓은 인도네시아 발리 사람들의 전통과 문화를 잘 간직한 이유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맛있는 집이 많다. 우붓에서 살면서 매일마다 다니고 있는 맛집 식당들을 순서 없이 꼽아 보도록 하겠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 보이는 우붓의 아름다운 뷰이다. 우붓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와 시내에 있을 때 얻는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비유쿠쿵(BiyuKukung) 호텔이다.
발리 우붓(Ubud) 맛집 BEST 3
우붓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도처에 맛있는 음식점들이 널려 있다는 것이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식당은 엄청난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발리에 한 달을 머물며 다녔던 식당들 중에 단연코 최고는 우붓에 있는 식당들이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찾는 느낌으로 다녔던 맛있는 식당들을 순서 없이 꼽아 보겠다.
1. 빵과 커피가 땡길 때 피손(PISON)
외국을 다니면서 가장 불편한 건 바로, 내가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가던 단골 커피숍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붓에 와서 필자는 커피가 당길 때는 바로 피손(PISON)으로 달려간다. 물론 이곳은 빵과 브런치가 유명한 곳이지만, 이와 같은 음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커피가 맛있다.
- 피손 주소 : Jl. Hanoman No.10X,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피손(PISON)의 가장 큰 매리트는 논밭 뷰(View)이다. 시원한 그늘에서 즐기는 맛있는 커피와 브런치는 우붓에 왜 여행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멋진 논밭 뷰의 시원한 바람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지만, 오전이 아니라 오후에 방문한다면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고 시원한 에어컨이 돌아가는 실내도 좋은 옵션이다.
피손은 실내에 천고가 높아 전혀 답답하지 않다. 또한 우붓에는 대체적으로 와이파이(WIFI)가 시원치 않아서 답답할 때가 많은데, 이곳의 와이파이는 숙소보다 더 시원하고 쾌적한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한다. 심지어 지금도 필자는 이곳에서 사진을 올리고 유튜브 작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좋다.
아래 두 가지 메뉴는 조식으로 많이 먹는 두 가지 메뉴이며 조식에 대한 만족도가 좋아서 이거 한 접시를 비우고 나면 꽤 든든해서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 팬케익도 환상적임.
피손(PISON) 이용후기
피손은 우리가 우붓에서 지나쳤던 수많은 음식점들을 뒤로하고 7일동안 5번을 방문했던 맛집 중의 맛집이다. 브런치를 먹기 위해 방문하기도 좋고 커피를 마시기에도 최고의 장소이다. 노트북을 들고 작업하는 동안 커피와 브런치를 먹고 있다 보면 '여행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이다.
-꿀팁
점심 때가 가까워오면, 매일 그렇지는 않지만 거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조금 일찍 방문해서 편안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이 카페에서 오래 시간을 즐기기 원한다면 음료를 먼저 시켜서 느긋하게 먹다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2. 나시고랭 말고 특별한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시즈 이터리(Seeds Eatery)
시즈 이터리는 태국음식점이다. 나시고랭에 질릴 때쯤, 새로운 음식을 찾고 있다면 필자는 무조건 시즈 이터리(Seeds Eatery)를 추천하고 싶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 식당을 사랑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 시즈 이터리 주소 : Jl. Raya Pengosekan Ubud,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이 식당은 건물 밖에서 보는 것처럼 내부 또한 화려하고 다채롭다. 일반적인 식당의 내부테이블은 물론 내부 깊숙히 들어가면 수풀로 둘러싸인 특별한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면 특별한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곳은 일반적인 메뉴판이 없다. 테이블마다 올려진 QR코드를 이용해서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메뉴를 확인해보면 대체로 음식 가격이 일반적인 우붓의 식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충분하니 가성비 맛집이라 부를 정도로 혜자스럽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첫 번째 메뉴이다. 발리여행을 하다보면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 메뉴는 마치 삼겹살을 먹는 것처럼 두툼하고 심지어 껍질부분은 바삭하다. 아래 깔려 있는 모닝글로리는 밥과 어우러져 훌륭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즈 이터리(Seeds Eatery)의 프론 똠양 메뉴이다. 바싹하고 맛있게 튀긴 새우를 똠양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이다. 똠양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짭짤하여 맥주와도, 밥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특히 똠양 소스를 좋아하거나 새우를 특별히 좋아하는 분이라면 진짜 사랑하게 될 메뉴이다.
시드 이터리 솔직후기
오늘 특별한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많이 힘들어서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가득하게 배불리고 싶다면, 특별한 만남으로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시드 이터리 방문을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로 더 훌륭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꿀팁 : 식당으로 들어가자마자 평범한 자리에 앉지 말고 더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간다면 더 좋은 아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3. 우붓을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곳, 수카 에스프레소(SUKA Espresso)
수카 에스프레소는(Suka Espresso)는 이름만 보면 커피 전문점인가?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이곳은 서양 여행자들이 점령해버린 맛집 중의 맛집이다.
발리에서 20년간 거주 중인 한국인에 의하면 이 집은 그 어떤 메뉴도 맛있고 심지어 음료 메뉴도 전부 맛있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특별한 맛을 가진 곳이다.
수카 에스프레소 주소 : Jl. Raya Pengosekan Ubud No.108,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수카 에스프레소는 2층으로 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점심 근처 시간만 다가오면 매일마다 모든 테이블이 가득가득 차곤한다. 그중에서도 매우 좋은 분위기와 뷰를 감상할 수 있는 2층 자리는 가장 인기 많은 장소이다.
2층에서는 유리창 없는 통창으로 된 구조로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느끼며 그늘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직원의 친절함이다.
한국사람들의 특징을 꼽자면 사진 찍는 것이다. 식당에서 밥은 안 먹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면 그건 분명 한국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가족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 우리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이야기했던 직원들의 얼굴이 수카에스프레소를 더 특별하게 기억하는 이유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카 에스프레소의 곁다리들을 설명했다면 이제부터는 본론이다. 바로 음식 맛이다. 이곳은 어떤 메뉴를 시켜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유독 한국사람들에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식당이기도 하다. 이제 이런 소문이 널리 퍼져 곧 한국사람들로 가득차겠지만 말이다.
많은 메뉴들을 주문해 봤지만, 어느 것 하나 대강 나오는 법이 없고 맛 없는 법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라고 할까? 발리를 여행한다면 그중에서 우붓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수카 에스프레소는 지나치지 말고 들려서 식사해 보시길, 아직까지 한국인에게 유명해지지 않은 식당을 가보고 싶다면 정답은 바로 수카 에스프레소다.
수카에스프레소 솔직후기
가봤던 식당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음식 맛과 직원들의 친절함을 체험할 수 있다. 다시 발리를 여행한다면 수카 에스프레소에서 시원한 2층 바람을 맞으며 햄버거와 빈땅을 주문하고 싶다.
- 꿀팁 : 가능하다면 1층 말고 꼭 2층으로 올라가시길 추천한다. 뚫린 통창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고 싶다면 말이다.
발리여행 중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찾는 반드시 찾는 식당
내돈내산 후기
필자는 발리에 한 달살기를 현재 하고 있고 그중에서 우붓에 일주일 째 거주하고 있다. 다른 어떤 지역보다 우붓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훌륭한 맛집이 많다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원히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식당, 오늘 필자가 추천한 세 곳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