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식당 샤오바오우육면 여의도 점

여의도에는 생각보다 먹을만한 식당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 쪽에는 더 그런데요. 여의도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샤오바오우육면 여의도점이 오픈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곳은 어떤 곳일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샤오바오우육면 여의도점

샤오바오우육면은 제가 처음 접하는 식당입니다. 하지만 지도 찾기로 검색해 보니까, 판교점, 구로점, 수원광교점 등 여러 곳이 검색됩니다. 이 정도면 맛으로는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순복음교회 근처의 여의도에는 식당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이어서 맛있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새로운 식당이 있어서 호기심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간판에 샤오바오에 관련된 의미가 씌어 있습니다. 

 

 

샤오바오(XIAOBAO)

샤오바오는 중국 란저우 현지 50년 경력의 우육면 전문 대가 MOGOUYAN 육수비법과 전문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아 운영하는 전통 란저우 우육면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라고 씌어 있습니다. 실내는 매우 깔끔하고 일요일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술을 드시는 단체손님과 테이블이 꽤 채워져 있습니다. 주변 곳곳에 한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중국 음식점이 맞습니다. 

 

 

 

 요즘 들어 많이 보이는 시스템이죠. 테이블마다 메뉴와 함께 계산까지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테이블에 있는 주문서에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음식들을 선택하고 카드로 계산을 완료하면 주방에 주문이 들어가는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시스템에 익숙한 젊은이들은 더 쉽고 더치페이로 계산할 수 있어서 선호하는 경향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육면 차오멘 샤오롱바오 꿔바로우

중국 전통 우육면집에 왔으니까 만두를 먹어 봐야겠죠? 저희 가족 세 사람이 갔기 때문에 한 개씩 먹고 남은 한 개를 서로 더 먹기 위해서 여의도 한복판에서 싸움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조금 MSG 첨가해서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속이 꽉 차고 안에 육즙 가득한 만두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육면을 간판 전면에 내걸었으니까 반드시 시켜봐야 할 메뉴입니다. 고기와 면의 조합은 싫어하기 쉽지 않은 조합입니다. 약간의 마라맛도 품고 있는 우육면은 크게 호불호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제가 주문했지만 먹어보고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과감한 걸 도전해 볼까... 하는 욕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머릿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일반적인 평균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다음 주문한 메뉴가 바로 차오멘입니다. 볶음면을 상상하고 주문했는데 역시나 동그란 면과 숙주, 각종 채소가 들어가서 약간은 매콤한 맛을 내는 볶음면입니다. 고기 덩어리와 함께 볶아서 면만 먹는 퍽퍽한 느낌은 아니고 청경채, 숙주나물, 고기 등이 적절히 배합된 이국적인 맛을 느끼게 해주는 면요리입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우육면보다 더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입니다. 

 

 

 

지금 나열하다 보니 셋이 가서 많이도 시켰네요. 마지막으로 꿔바로우입니다. 초등학생 아들이 꿔바로우를 먹자마자 내 인생 꿔바로우라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는 평생 동안 꿔바로우를 2번 먹어 봤습니다.) 일반적인 메뉴의 꿔바로우가 아니라, 우육면 세트에 함께 포함된 맛보기 메뉴였기 때문에 코딱지(?)만큼 나와서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지만 맛을 보고 놀라서 기분이 좋아졌던 메뉴입니다. 

 

찹쌀의 쫀득한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면서도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이 꿔바로우의 매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메뉴입니다. 다음에 왔을 때는 꼭 세트에 포함된 메뉴가 아닌, 꿔바로우 단품으로 주문하겠다고 다짐하며 아들에게 양보했던 메뉴입니다.  

 

 

저희가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 하는 메뉴가 가지 튀김, 곱창면, 잡채밥 등등 재미있는 메뉴가 많이 있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저희 가족이 자주 들르는 여의도에 이렇게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식당이 생겨서 기분 좋습니다. 당분간 여의도에 방문한다면 이곳에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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