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8월이 지나고 드디어 가을 문턱에서 9월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붐벼 유명한 계곡이나 물놀이를 못 가신 분들이 이번 여름에는 특히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아주 가깝지만 편안하게 자연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진관사 계곡
진관사 계곡은 은평구 진관길 73에 위치하고 있는 진관사라는 사찰 옆으로 흐르고 있는 계곡을 말합니다. 북한산에서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주위 환경은 도심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참 좋은 공간입니다. 물론 한여름에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꽤 몰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뷰나 계곡의 아름다움에 비해 많은 분들이 모르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주차정보
진관사 입구로 길따라 들어가면 바로 진관사 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진관사에 다니는 신도들만의 주차장이라고 하네요. 전 지난 번에 저기 차단막이 내려가 있어서 그 안에다가 댔었거든요. 하지만 보통의 경우 차단봉이 내려가 있으니까 될 수 있으면 이곳 바로 앞에 한문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50여대 이상은 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에 5분당 100원의 가격으로, 당일 최대요금은 13,000원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시는 것이 계곡 바로 입구에 차를 대시는 것이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더 유리합니다.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니까, 한문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진관사계곡 입구
한문화 공영주차장 건너편에 바로 다음과 같은 길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으로 쭉 내려가시면 진관사 계곡 입구입니다. 바로 계곡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계곡이 시작됩니다.
진관사 계곡은 매우 잘 정비되어 있는 계곡 중 하나입니다. 물이 매우 깨끗하고 앞에 평상이나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좌우 옆으로 아름답게 심어진 길쭉한 나무들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날씨가 선선해서 계곡물에 들어가기 힘들어 하시는 어른이나 불편하시다면 계곡을 따라 예쁘게 이어져 있는 산책로를 걷는 방법도 좋은 힐링 방법입니다.
평상에 앉아서 자리 잡고 배달음식을 시켜드시는 분도 있었네요. 도심에 가까운 곳이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답고 깨끗한 곳에서 배달 음식은 좀, 그랬네요. 그런데 이건 특별한 경우니까, 많은 분들이 그러시는 건 아닙니다. 이 산책로 방향으로 10분 정도를 내려가면 또다른 도심 속 계곡 삼천사 계곡 쪽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삼천사 계곡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계곡입니다. 다음에 가을이 오기 전 이곳을 방문한다면 삼천사 계곡도 다녀와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관사 계곡 총평
이곳은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계곡으로 나라에서 아주 잘 관리하고 있는 계곡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지만,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진관사 계곡에서 힐링하시면서 깨끗하게 자연을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싸온 음식이나 물건들은 다시 집에 가져가서 버리시고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