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저 잠시 하게 될 부업 같은 것이라 생각했고, 정말 이게 돈이 될까? 반신반의했었죠. 하지만 정말 블로그가 부수입을 넘어 디지털노마드의 삶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슈가 생겼고 많은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도 워드프레스 서버를 만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 나도 해볼까? 워드프레스
최근에 애드센스 대규모 광고 게재 제한이 벌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워드프레스로 옮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튜브 세상에서는 시간별로 수많은 워드프레스 관련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저도 그 유튜브들을 보면서 점점 워드프레스에 관한 생각이 커져 갔습니다.
제가 매일마다 선생님처럼 챙겨보던 한 유튜브의 권유(?)로 결국 워드프레스의 세계로 입문했습니다. 클라우드웨이즈라는 서버를 통해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3일간의 무료 체험 후, 약 30달러의 돈을 매달 결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3일 동안 대략 7개의 글을 썼고, 유튜버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하나하나 워드프레스를 꾸며 갔습니다.
2. 워드프레스 세상
3일간의 워드프레스 무료 체험 기간동안 사실 굉장히 많은 오류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티스토리에서 포스팅 100개를 갓 넘은 초보 블로거는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도메인 구입, 연결, DNS네임 연결, Https 연결, 중간에 계속해서 발생하는 오류들, 이미지나 동영상이 업로드되지 않는 오류, 블로그 글을 쓰다가 갑자기 튕겨서 거의 완성한 포스팅을 다 날려버리는 실수들...
물론 그동안 티스토리에서 편안하게 글을 써왔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아직 블로거로써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거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등등의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워드프레스니 그렇게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것이겠지만 초보가 감당하기에는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이었습니다.
4~5일 동안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쌓이고 포스팅이 늘어가다보면 자신만의 글쓰기 힘도 생기고 자신만의 힘으로 10,000명 100,000명의 유입이 가능해질 때, 그때 워드프레스를 시작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3. 살아남은 블로그는 결국...
결국, 갈등하는 사이 서버 사용료는 물어야 했지만 결국 워드프레스 서버를 삭제했습니다. 이제 다시 제가 글을 쓰고 있던 티스토리와 블로그스폿으로 돌아왔고 여기서 더 열심히 포스팅을 하겠노라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워드프레스가 구글에 더 노출되기 좋은 환경이고 여러 가지 편리한 이점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마음껏 사진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너무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 때나 저의 주소를 쳤을 때, 오류 없이 편안하게 연결되는 상황에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큰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4. 글을 마치며
물론 워드프레스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상황에 마음이 많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그 아쉬운 마음까지 끌어 모아서 포스팅에 전념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포스팅 주제를 개발해야겠습니다. 언젠가 저는 반드시 워드프레스로 돌아갈 것입니다. 혹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려는 마음이 있는 초보 블로거가 있다면,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