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것이 힘들고 팍팍하단 생각이 들 때가 많지만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엔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바로 2023 서울거리예술축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 행사 마지막 날, 오늘 있었던 공연들을 소개 해드릴게요.
1. 2023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23 서울거리예술축제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서울거리예술축제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서울 시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공연들로 이루어집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퀄리티 높은 초청 공연들로 채워지며 9월 29일(금)부터 10월 1일(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 반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2. 서울거리예술축제 마지막 공연
축제의 마지막날에 날씨가 선선하고 맑은 날씨였으며 일요일이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일대를 찾았습니다. 오늘도 창의적이고 기발한 공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오늘 봤던 공연 위주로 소개해 드릴게요.
스크리프(SKRYF)
창작 : 기에즈 반 본(Gijs van Bon)
작품 내용 : 스크리프는 땅에 흰색 가루로 글을 쓴다. 작은 구멍으로 가루가 흘러 나오고 텍스트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글링 뉴 웨이브(서커스 디 랩)
작품내용 : 기존 저글링 오브제의 확장이나 변형을 통한 리서치에 중점을 둔 공연이다. 단순한 저글링이 아닌 서커스 디랩이 제안하는 새로운 리서치 형태의 세임으로서의 신개념 저글링이다.
<우리는 왜 살까?> 김영주
높게 쌓아 올린 상자는 결국 무너지고 만다. 상자를 더 높게 많이 쌓아 올릴수록 탑은 견고해지기보다는 오히려 위태해진다.
<컨베이어 벨트 저글링> 함서율
컨베이어 벨트라는 지속적인 힘을 활용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저글링 공연. 기계의 지속성과 사람의 유연한 움직임을 결합하여 다양성과 특별함을 만들어 낸다.
<혼둘혼둘> 이석원, 서남재
흔들리는 원통과 고정되어 있는 사각프레임 그리고 그곳에 있는 두 사람, 우리의 삶 속에는 흔들리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이 불안정한 상황속에서 끊임없이 안정을 찾아 나선다.
<디웨이브> 이준상
우리는 무엇에 영향을 받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에게 영향을 주는가. 파동은 어떻게 퍼져 나가 어디로 가 닿을까?
I GO : 나는 날마다 일어난다.
아티스트 : 29동(김민수, 김한나, 김희화, 박상서, 이명지, 조연희, 김영찬)
작품내용 : 농인과 청인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상실의 시간을 보내온 이들이 날마다 걷고 뛰는 일상의 행위를 통해 정화에 이르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
교감(포스)
아티스트 : 김선혁, 김찬양, 이영호
작품내용 : 인공지능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만약 그들이 우리 이야기에 대답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인간과 로봇의 공생에 답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긴 : 연희해체 프로젝트 1
아티스트 : 박세호, 이명모, 손은교, 박수연
작품내용 : 전통과 현대, 연희와 무용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능동적으로 감상한다. 정갈한 정적 에너지, 반복과 덞, 느림과 공백으로 해체와 결합을 반복하며 현대적인 연희와 아이니티를 재구축한 공연.
감상평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펼쳐진 2023 거울거리예술축제를 1년동안 기다려온 필자는 이틀밖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반면에 관람한 공연들이 너무도 알차고 재미있었고 저의 일하는 분야에 또 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해줘서 귀중한 영감을 얻은, 매우 만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이번 2023 서울거리예술축제에 참석하지 못했다면 2024년도에는 꼭 참석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