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개최하는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는 매년 이맘때쯤 계속됩니다. 우리 가족은 작년에 참가해 보고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올해도 참가했습니다. 오늘은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다녀와서 짧은 리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1.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SFF)란?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SFF)란 Seoul Friendship Festival의 약자로, 세계 도시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도시 문화교류축제로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원에서 무대 프로그램과 사설 프로그램, 야간 프로그램 등으로 개최되며 6월 17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2.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광화문 광장)
2023년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날이 더워서 조금 덜 더운 오후 4시에 맞게 도착했는데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에 참가한 많은 나라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그 나라의 스타일로 헤라를 받을 수 있는 곳, 그들의 전통차를 내주거나 전통 간식을 체험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거나 전통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곳 등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재미있게 느끼고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몇몇 부스는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서 열심히 꾸며놓고 팸플릿을 두거나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곳도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몇몇 나라는 우리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파는 것으로 자리를 채운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 있기는 했습니다.
3.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세계 음식 전 (청계천 광장)
광화문 광장에서 각국의 문화를 홍보했다면 청계천 광장에서는 각 나라의 음식을 체험하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청계 광장 메인스테이지에서는 외국인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고 음식을 체험하는 축제가 벌어지는 곳이라 따로 서서라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둔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광화문 광장도 사람들이 활기가 넘쳤지만 청계 광장에서는 전통 공연과 음식냄새로 가득해서 더 축제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덩달아 신이 났고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은 축제 관람을 더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춤과 노래는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습니다, 잠깐이지만 함께 느껴 보시겠어요?
4. 음식의 천국
생전 처음 본 음식이 셀 수도 없이 많을 정도로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체코의 맥주부터 독일의 소시지, 나시고랭, 망고라씨, 프랑스의 스파클링 와인, 수제 갈릭 소시지, 싱가라(튀김 만두), 네팔의 히말라야 커피 등 음식의 종류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음식거리를 걷다보니 배가 너무 고파져서 음식을 몇 개 주문해봤습니다. 체코의 부스에서 맥주 두 잔(10,000원)과 프랑스 부스에서 메가 플래터(안심큐브 + 소시지 + 파스타) 12,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비록 소시지는 짰고 파스타는 밍밍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세계음식과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는 분위기 때문인지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음식은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 앞으로 남은 일정과 행사들 #
아직 행사가 끝나지 않았답니다. 여러분도 축제에 참가해서 세계 문화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시겠어요?
광화문광장
6월 17일 (토) | 6월 18일 (일) |
식전공연 -> 개막식 -> 퍼레이드 글로벌 퍼포먼스 스테이지 1 광화문 극장(세계 도시 시네마) 세계 관광 홍보전/ 세계 의상 체험전 세계 라이프 사진전 / 세계 어린이 그림 동화전 |
글로벌 퍼포먼스 스테이지1 세계 관광 홍보전/ 세계 의상 체험전 세계 라이프 사진전 / 세계 어린이 그림 동화전 |
청계광장 & 청계천로
6월 17일 (토) | 6월 18일 (일) |
글로벌 퍼포먼스 스테이지 2 세계 전통 카페전 / 세계 음식전 / 세계 음식 문화거리 특별구역 |
글로벌 퍼포먼스 스테이지 2 세계 전통 카페전 / 세계 음식전 / 세계 음식 문화거리 특별구역 |
5.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소감
2022년에 참가하고 2023년 6월을 거의 1년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처음 느낀 해방감을 2022년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통해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기대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2023년에도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물론 세계인들이 서울에 모여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매우 만족하고 분명 새로웠으나 2022년과 거의 비슷한 축제 모습과 음식들이 반복된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에서 세계인들의 축제가 벌어진다는 것은 분명 기념할 일입니다.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더 다양하고 열린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