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나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는 맛집도 많고 가성비 좋은 식당이 꽤 많이 있습니다. 바로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마찬가지로 경기대학교 서대문 캠퍼스 근처는 맛집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맛있는 떡볶이부터 김치찜까지 가성비 좋은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경기대학교에 위치한 카페 블루팟(Bluepot)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1. 먹을 것이 넘치는 경기대학교 서대문 캠퍼스
아내의 모교인 경기대학교 서대문 캠퍼스는 약 20년 전부터 자주 찾았기 때문에 늘 익숙합니다. 특히 이곳은 외부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기대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주로 다니는 오래된 식당이 꽤 있었습니다. 골목골목을 찾아 들어가야하는 식당이 있었고, 허리 펴기도 쉽지 않은 천고가 낮은 식당들도 참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엔 학교도 졸업한 지 꽤 됐고 학교 근처에 가볼 일이 없어서 한동안 뜸했지만, 최근에 아내의 학사증명서를 출력하기 위해 함께 학교를 찾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밥은 근처에서 먹지 않았지만,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경기대학교 내에 위치한 블루팟을 찾았습니다.
2. 카페 블루팟(Cafe Bluepot)
이곳은 경기대학교 서대문 캠퍼스 본관 1층에 위치한 카페로 대부분이 경기대학교 학생들과 교수님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외부의 사람들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오픈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곳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역시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카페이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착했고, 내부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젊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물론 교수님인 듯한 분도 계셨지만요...) 외부인일 것 같은 사람은 저희밖에 없었지만, 사장님도 커피를 즐기는 학생들도 전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3. 맛과 감성을 모두 잡은 캠퍼스 내 카페
둘이서 라테, 아이스 카페 모카, 토스트 이렇게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 1,800원, 라떼 2,000원 대, 거의 대부분이 3,000원 대의 가격에 형성되어 있어서 커피를 마시기에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면 맛도 기대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으나, 5,000~6,000원대에 마시는 커피 맛만큼이나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느덧 40대 중반에 접어든 저는 벌써부터 20년 전의 캠퍼스 생활이 가물가물하던 시기였기에 오랜만에 찾은 캠퍼스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대학생들 보면 예전에 저와 아내가 데이트하며 학교 다녔던 때도 떠오르고요. 커피 한 잔으로 맛도 잡고, 분위기도 잡고,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추억들도 떠올리게 만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서대문 근처에 식사를 하셨다면,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대학생들과 함께 카페 블루팟에서 토스트와 함께 따뜻한 라테로 옛 추억에 잠겨 보시면 어떨까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