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처서(處暑)는 몇 일? 그리고 처서에 먹기 좋은 음식 소개
2023년의 말복이 끝나고 이제 무더위가 마지막까지 발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해지고 가을이 찾아오겠지요. 그러면 2023년의 처서는 며칠일까요? 그리고 처서에 먹기 좋은 음식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처서(處暑)의 뜻
이제 2023년의 처서가 다가옵니다. 처서(處暑)라고 하면 이제 곧 "더위가 그친다"라는 뜻의 의미로 어른들은 사용해왔습니다. 2023년 8월 23일, 수요일에 해당하는 처서(處暑)의 처 '處'는 동사로 사용되면 휴식하다, 돌아가다의 뜻입니다. 그리고 서 '暑'는 더울 서이죠.
"더위가 쉬다, 혹은 더위가 돌아가다."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처서에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기운으로 여름철 극심했던 모기의 입이 비뚤어져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지도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모기와 파리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이제는 귀뚜라미가 나오기 시작하는 본격적인 가을의 계절로 넘어갑니다.
처서(處暑)에 비가 오면 독 안의 쌀이 준다.
농업이 중심이었던 우리나라에는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그 해의 수확물을 결정 짓는 중요한 지표로 삼을 수 있는데, 특히 이날(처서)에 비가 오면 수확할 수 있는 곡식이 적어진다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서 전후에 비가 내리면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하게 되어 예로부터, 농부들은 처서에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쌀이 준다." 라는 속담이 생겨 난 모양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처서에는 비 예보가 있어서 농부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처서(處暑)에 먹기 좋은 음식
우리나라의 더위가 점점 더 동남아시아의 아열대 기후와 비슷해져 가는 요즘, 그동안 더위에 많이 힘드셨죠? 무더운 여름에 많이 지친 심신을 보양하기 위해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조상들은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음식들을 섭취했습니다. 제철 음식, 제철 과일이 그것인데요.
오늘은 보양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추어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도 등장하여 예로부터 조상들의 보양음식으로 인기가 많았던 추어탕, 곧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속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술을 깰 때, 해장으로 매우 좋은 효능을 발휘하고 발기불능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은평구 추어탕 맛집
사실 요즘에 추어탕을 집에서 직접 끓여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신 제가 가 본 추어탕집 중, 맛집으로 손꼽히는 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동추어탕
간판이 커서 한눈에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적한 도로라서 길가에 그냥 대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 단속이 자주되는 곳이라 인도에 주차 구역으로 만들어 놓은 곳에 반드시 차를 올려서 주차하세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우렁이추어탕 + 솥밥입니다. 솥밥까지 나오는데 10,000원으로 상당히 괜찮은 가격입니다. 요즘 냉면도 9,000원 하는 마당에 솥밥까지 제공에 10,000이면 매우 감사한 가격입니다.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밑반찬들입니다. 특히 김치가 매우 맛이 좋으며, 오징어 젓갈을 듬뿍 담아 주시는데 이 맛이 추어탕과 기가 막히게 어울립니다. 대부분의 방문 손님들이 입맛에 깐깐한 어르신들과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라 어느 정도 맛에는 보장이 된 집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솥밥, 추어탕과 함께 한 그릇 뚝딱하면 정말 보양식이 따로 없습니다. 흰쌀 솥밥에 오징어 젓갈이나 직접 담근 생김치 한 점 올리면 그냥 보양식입니다. 혹시 처서 근처에 지나가시는 길에 몸보신을 원하신다면 이곳에서 추어탕 한 그릇 하시면 여름에 힘들었고 고단했던 몸에 보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