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와 에어컨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오해와 진실 5가지
예상치 못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다가도 습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제습기와 에어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은 제습기와 에어컨 사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너무 많죠. 그래서 오늘은 제습기와 에어컨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에어컨을 제습 모드로 틀면 절약된다?
우리가 가장 많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해당되는 질문입니다. 에어컨을 냉방 모드가 아닌 제습 모드로 틀면 전기세를 아낄 수 없습니다. 가장 큰 전력을 소모하는 것이 실외기를 작동하는가의 여부이지만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가 모두 실외기를 작동시키며 작동 방식의 차이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두 모드의 차이로 전기세가 크게 절약되지 않습니다.
전력 소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에어컨의 사용 환경이나 가동 시간이기 때문에 냉방 모드에 비해 덜 시원한 제습 모드를 사용하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2. 사람이 없는 곳에서 제습기를 사용해야 한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제습기는 열교환 방식으로 공기 중의 수증기를 물로 응축해 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만약 따뜻한 바람이 계속 나오는 제습기에 오랜 시간동안 직접적으로 노출되었을 경우, 안구 혹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환기를 하지 않고 제습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발생되는 먼지가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제습기와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사실입니다. 서큘레이터는 집안의 공기를 전체적으로 순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제습기에서 발생되는 건조한 바람을 서큘레이터가 집안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며 순환시키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제습을 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앞에 서큘레이터를 두어 함께 사용하면 더 멀리 효율적으로 냉방을 전달시킬 수 있는 것처럼, 제습기도 서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하면 더 효율적입니다.
4.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하면 더 빨리 냉방이 된다?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잘못된 사용법입니다. 에어컨은 냉기를 발생시키는 반면 열교환방식을 통해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기는 따뜻한 바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에어컨의 효율이 떨어지며 냉방되는 속도도 현저히 느려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에어컨 사용환경을 더욱 악화시켜 전력 소모를 늘리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5. 빨래 건조를 위해서는 제습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맞습니다. 사실 장마가 계속되는 날에는 공기 중에 많은 습기로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서 빨래 건조대에 선풍기를 틀어 말리거나 제습기를 사용해 건조시킵니다. 제습기는 빨래 주변의 습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한 바람을 내보내 더 효과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빨래 건조대 바로 주변에 배치하다가 물기로 인한 누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옷장이나 좁은 곳에 건조기를 배치하기보다 공기 순환이 잘 되는 실내의 중앙에 위치시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제습기를 사용한 후에는 열로 인해 실내가 더운 공기로 가득 차게 되고 오랫동안 밀폐된 실내의 공기에는 미세 먼지가 발생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합니다.
맺음말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알기 쉬운 제습기와 에어컨의 효율적인 사용 방법과 잘못 알려진 정보들을 알아봤습니다. 무더위로 더운 데다가 습기까지 높아 더 힘든 요즘, 올바르고 효율적인 사용 방법을 익혀 안전하게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