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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수술] 뼈 골절로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 반드시 보세요!

by NamoonPD❤️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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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골절로 동네 병원에 다녀오셨나요?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고 수술 일정을 받으셨나요? 입원 전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고 입원 준비를 하고 며칠까지 오라고 했나요? 잘 알아보고 수술하세요! 반드시 수술만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1. 골절 진단과 수술

2022년 저는 회사 워크숍으로 가평에 갔다가 쇄골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상체가 고꾸라지면서 땅에 부딪혀 제 쇄골이 '뚝'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났고 가평 근처의 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엑스레이를 찍더니 반드시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술하면 입원을 해야 했기 때문에 가평에서 수술을 못하고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 유명한 한 중형 병원을 추천받았습니다. 다음날, 추천받은 병원에서 제 엑스레이와 상태를 보더니, 당연히 수술해야 한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쇄골-골절-엑스레이-사진
2022년 실제 쇄골 골절 당시 사진

 
저는 두 병원의 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보고 반드시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으니까, 당연히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쇄골 골절 수술을 위해서는 전신 마취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서 심전도검사와 수술에 필요한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했습니다. 이 검사들만 문제없으면 바로 다음날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2. 상급 병원으로 이동

그런데 제 심전도 이상소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중형 병원은 심전도 검사 이상으로 상급 병원으로 가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수술 날짜, 입원 준비까지 모두 결정된 상태에서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받아 들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상급 대학병원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쇄골 골절로 움직이기도 매우 고통스러운 상태였기 때문에 한 시라도 빨리 수술을 하고 싶었으나 대학병원은 쇄골 골절로 인한 수술 날짜가 아니라 심전도 이상 외래날짜만 잡고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 병원에서는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러다가 쇄골에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

 

 

심전도 검사를 위해 걱정하면서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아팠지만, 어찌어찌 버티며 외래를 받게 되었습니다. 심전도 검사 결과는 이상무! 천만다행입니다. 이제는 다시 골절과 관련된 외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진행되는 상황에 따르면 심전도도 이상 없고 다른 검사결과도 괜찮았으니까, 쇄골 골절 수술만 남은 것입니다. 다시 어느 정도의 날짜가 지나고 정형외과 관련 외래를 받는 날입니다. 
 

 

 
 

2023.06.21 좌측 쇄골 분쇄 골절 치료 후기

 

극심한 고통의 좌측 쇄골 분쇄 골절 치료 후기

회사 워크숍에 갔던 필자는 농구를 하다가 꼬꾸라져 붕떴다가 쇄골로 떨어지는 바람에 왼쪽 쇄골 골절이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고통의 쇄골 골절을 겪고 뼈가 붙을 때까지의 6개월 가량 치료과

namoonpd.tistory.com

 
 

3. 상상도 못 했던 검사 결과

전에 병원에서 구입해야 한다는 의료용 보조기구(15만 원)를 팔과 어깨에 묶고 조심조심 지냈습니다. 옷을 혼자 벗고 입기도 불편하고 가족들에게 불편을 끼치며 골절 사고를 당한 지 대략 10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예약했던 정형외과 외래의 날짜가 되어 또다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난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

수술 안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쇄골-골절-당시-엑스레이-사진

 
 

"운동선수나 몸에 힘을 쓰면서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면 굳이 수술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뼈가 잘 붙을 때까지 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마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전에 두 곳의 중형 병원은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신 마취 수술이었고 철심을 박아야 했으며 6개월 후에 또 철심을 뽑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동안 저와 가족이 겪어야 할 고통과 시간들을 떠올리니 생각만 해도 끔찍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수술 없이 대략 2-3달에 한 번, 외래 와서 엑스레이 찍는 걸로 끝났습니다. 뼈는 잘 붙어서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발가락 골절 후 수술?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저의 아내가 어제 실내 자전거와 맨발로 걷다가 부딪혀서 동네 병원을 찾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더니 3일 후에 수술을 잡자고 하더군요. 뼈가 틀어지지 않게 핀으로 뼈를 잡아줘야 한다나요? 수술을 위해 하반신 마취를 해야 하고 요금은 120만 원, 1박 2일을 입원해야 하며 다인실이고 입원 전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입원 동의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동네 병원에서 겪은 저의 경험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큰 병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발가락-골절-사진
아내의 발가락 골절부위

 

 
근처 큰 대학병원에 예약도 잡지 않은 채, 차를 돌려 찾아간 대학병원에서 어렵게 바로 외래를 받게 되었습니다. 엑스레이를 다시 정밀하게 찍고 보시며 하시는 말씀.
 

수술 안 해도 될 것 같은데요!
뼈가 1mm 떨어졌는데 저걸 어떻게 수술하죠?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수술할 때의 스트레스와 걱정들, 하반신 마취, 1박 2일의 입원과 퇴원! 이루 말할 수 없는 염려들이 사라졌으니까요.  
 
 

5. 과연 동네 병원을 가야 할까?

물론 모든 병원이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경우가 저와 아내처럼 그렇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렇게 두 번의 경험이 쌓이니까 '동네 병원을 과연 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보험도 되지 않고 필요 없는 의료 보조기구를 팔아먹고, 안 해도 되는 수술을 결정하고... 그 두 번의 결정이 과연 우연일까요?
 
심전도 이상소견이 없었다면 저는 그 병원에서 쇄골 골절 수술을 받았을 것입니다. 6개월 후에 핀을 뽑기 위해 또다시 그 병원을 찾았겠죠. 아내도 돌아오는 월요일에 하반신 마취를 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뼈 조각을 고정하기 위해 핀을 박는 수술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큰 병원에서 검사 다시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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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골절 수술을 앞둔 여러분께

혹시 동네 중형 병원에서 골절로 수술 진단을 받으셨나요? 수술을 결정했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한번 더 받아보세요. 시간이 혹시 더 걸릴지라도 오래 대기해야 될지라도... 수술을 하시더라도 작은 곳에서 하지 마세요. 큰 대학병원에서 하세요. 그렇게 많은 대기와 짜증 속에서도 굳이 수많은 사람들이 대학병원을 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가 봅니다.
 
아내도 저도 수술 안 하게 된 결정을 감사하며 혹시 단 한 분이라도 이 글을 보고 다시 검사받아서 수술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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